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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중국에서 위기를 맞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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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3월15일은 중국에서 "소비자의 날"인데, 이 날 중국 최대 방송국(국영방속국)인 CCTV에서는 문제가 있는 제품들을 폭로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 그 명단에 오른 기업은 현재 PC시장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HP기업입니다.


관련 기사 참고(중문,동영상 포함): http://tech.163.com/10/0315/21/61RJ9MCT000915BD.html

HP노트북 중 문제가 되고 있는 노트북은 V3000과 DV2000시리즈입니다. 작년부터 중국 각지의 소비자협회에 고소된 HP노트북은 액정이 검은색으로 변한다거나 컴퓨터를 열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한 AS센터에 매달 3000건의 노트북 수리건이 그 중 절반이상은 V3000과 DV2000 두 모델이라고 합니다.

HP AS측 사람은 이 두 시리즈의 노트북의 액정이 검은색으로 변하는 일은 없는 일이며, 이는 제품의 품질 혹은 설계문제가 아니라 유저가 사용을 잘 못해서 벌어진 일이라고 합니다.

CCTV기자가 비밀리에 HP AS부서의 담당자분과 의논하는 과정에서 이 AS담당자분은 노트북이 고장나는 원인은 중국 학생숙사에 벌레가 많아서 그렇다고 하네요-.- 별 이유 다 되는 HP…

 

중학교의 교사분들이 단체로 구입한 10여대 노트북이 액정이 검은색으로 변하는 경우가 있고, 메인 보드를 두번이나 바꾸었는데도 문제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합니다. 모 학교의 학생들이 단체로 구입한 노트북도 같은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3월10일 170여명 HP노트북 소비자가 연합으로 소비자협회에 HP를 고소하고, 이제는 미국까지 가서 고소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중국 최대 검색 사이트인 BAIDU.COM에서 惠普 315(HP 315)를 검색하면

HP 벌레

HP 품질사건

HP 고소

HP 노트북

HP 고장 벌레

등등의 연관 검색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이 커지가 HP측에서는 사과하고 문제가 있는 노트북을 惠普 315수리하는 동시에 AS기한을 2년 연장한다고 하지만, 소비자입장에서는 만족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현재 중국 최대 C2C쇼핑몰인 토우보(TAOBAO.COM)에서는 모든 HP노트북을 내려놓은 상황(기사 참고 )

소비자를 우롱하다가 일이 커지니 정신을 차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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