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트
르
일리야비치 차이코프스키는 러시아의 작곡가로 우랄지방의 캄스코보트킨스크 출생했습니다.
상
트페테르부르크의 제립(帝立) 법률학교를
졸업하고 관리가 되었다가, 1860년 안톤 루빈스타인이 주재한 음악교실에 입학, 이 교실이 러시아 최초의 음악원으로 개편되면서
제1기생이
되었습니다.
그 뒤
모스크바음악원이 설립되자 교관(1866∼78)이 되었으나, 77년 이전부터 러시아 철도왕(鐵道王)의 미망인 폰 메크
부인(1831∼1894)으로부터 연금을 받아왔기 때문에 곧 교직을 떠나 창작에 전념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얼마 후
교향곡 제4,
5, 6의 3곡을 완성하고, 93년 10월에는 제6교향곡을 완성 초연하였는데, 그날로부터 며칠 후인 11월 콜레라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사망하였습니다.
그의 음악은 18세기부터 19세기 초엽에 걸쳐 성립된 러시아 고전주의 음악의
완성으로 볼 수
있으나, 낭만파의 수법을 초월하지는 못하였습니다.
또한 러시아악파의 특징으로 되어 있는 변박자(變拍子)와
민요의 사용도 극히 상식적인
것이었고, 비조리성(非條理性)과 논리의 비약이 없어 서유럽에서는 높이 평가되지 못하고, 속류(俗流)로 취급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다른 관점에서
그의 작품의 역사적 의의를 찾아보면, 약 40년간에 걸친 창작활동 중에는 시민세대의 음악의 기점(基點)과 종말이 있었고,
19세기 후반의
러시아악파의 중요한 일익을 맡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법상 피아노와 바이올린에서 대단한 진보를 보였음은 물론, 이것이
고전적인 작풍과 서로 작용하여 그의 음악에 신선하고 쉬운 영상(影像)을 심어줌으로써 차이코프스키음악의 독특한 매력을 지탱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낭만주의의 영향을 받아 그의 작품에는 표제음악적(標題音樂的)인 색채가 짙습니다.
무대음악은
별도로 하더라도,
교향작품의 거의 대부분이 표제적인 의도를 포함하고 있어 사상성이 매우 강합니다. 특히 교향시 '만프레드 교향곡(manfred
Symphony)'(85)은 문학적
사고가 깊은 작품으로 유명하며, 그의 오페라 가운데서도 푸슈킨의 원작을 대본으로 한 것은 상트페테르부르크파의 역사주의와는 반대로
동시대의
증언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1854년 14세
때의 '왈츠'에서 시작하여 93년에 완성된 교향곡 제6번 '비창'(작품
74)으로 끝났습니다.
작품 74는 자신이 붙인 번호이고, 그 후의 보주(補註)로 80, 이 밖에 번호 없는 초기의 소
품이 약 20곡
현존합니다.
즉 교향곡 6곡, 미완성의 교향곡 1곡, 교향시 1곡, 오페라 11곡, 발레곡 3곡 이외에도 다수의
실내악곡, 피아노곡,
가곡 및 협주곡 등이 있습니다.
그의 창작활동은 모스크바 음악원 교수를 그만 둔 시기(78)를 중심으로 2기로 나눌 수 있
습니다. 전기는
교직과 비평에 종사하였던 시기로서 작품의 경향도 낭만적인 향취와 피아노 협주곡 제1번(75)과 바이올린협주곡(78) 등에서
볼 수가 있는 현란한
색채감을 지니고 있습니다.
후기는 제4번(77) 이후 3곡의 교향곡, 그리고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78)을 포함하여,
모두가 충실한
창조력과 기법의 완결을 상기시킵니다.
이 두 시기 사이에는 그의 불행한 결혼문제가 개재되어 있어
그의 작풍변화의 중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교향곡 중에서는 전기의 것 중 제2번(72)이 소러시아민요에서 취재한 것으로 가장 유명합니다.
제4
번 이후의 3곡의
교향곡들은 단일 모티프인 이른바 ‘숙명의 동기’에 의해서 형성되었기 때문에 이 3곡을 일련의 곡으로 보려는 견해도
있습니다.
발레음악에서는 '백조의 호수(Swan Lake)'(76), '잠자는 숲 속의 미녀(The Sleeping Beauty'(89),
'호두까기 인형(The Nutcracker'(92)의 3곡 중 특히 '백조의 호수'가 장대한 짜임새와 다채로운 음악으로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오페라에서는 푸슈킨의 작품을 바탕으로 한 '예브게니 오네긴'과 '스페이드의 여왕'(90)이 유명합니다.
특히 전자는
러시아문학사에서 등장하는 오네긴을 주인공으로 하여, 러시아적인 인간상의 애환을 깊이 있게 묘사한 작품입니다.
또 그의 방대한 작품들 중에서 실내악은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3곡의 현악4중주곡(1871, 74, 76)은 보로딘, 타네예프의 작품과 더불어 러시아악파의
훌륭한
소산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저작으로 '화성학 개요'(75)가 있습니다.
주요 작품
교향곡 ; '만프레드
교향곡', '현악4중주곡(1871, 74, 76)', '제 1 ~ 6 교향곡(비창)',
오페라 ; '예브게니 오네긴', '스페이드의 여왕'
협주곡 ; '피아노 협주곡 제
1 번', '바이올린 협주곡'
발레음악 ;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 속의 미녀', '호두까기 인형'
저작 ; '화성학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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